[세종시의회 상임위원장에게 듣는다 -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주어진 역할에 무거운 책임감 느껴
의회 역할 강화 중점 업무 추진
경제 성장동력에 많은 노력 필요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에 온힘
초심 잃지 않고 시민만 바라볼 것

▲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대의민주주의 길을 걷는 의원들에게 ‘참된 의정활동’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세종 시민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시의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다. 의정 활동 중 첨예한 대립각이 펼쳐질 땐 현명한 조정자 역할을 맡는다. 그 중심에 유인호 의회운영위원장이 서 있다. 유 위원장은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각자의 몸에 맡는 무기를 장착한 시민의 든든한 대변인"이라며 "시민의 직무를 대리해 의정활동을 펼치는 게 시의원의 역할이지 도리인 만큼 ‘신뢰와 협치’를 통해 굳건한 시의회상이 정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을 만나 의회운영위원회가 나아갈 방향을 들어봤다.

대담=김일순 세종본부장

-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를 이끌어 온 소회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으로서 4개월 정도 지난 현 시점까지 3번의 회기를 거치면서 행정사무감사, 결산안, 추가경정 예산안, 조례안 등 많은 안건을 검토하고 처리하기 위해 밤낮과 주말도 없이 새벽까지 연구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이번 4대 의회는 3대와 다르게 여소야대의 정치 지형을 갖고 있어서 원구성까지 다소 진통은 있었지만, 지금은 당적을 떠나 세종 시민을 위해 일하자는 일념으로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의원님들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모든 의원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의정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의회운영위원회 추진 계획 및 그동안 이룬 주요 성과는.

"우선 의원 간 신뢰와 협치 강화를 통해 당적에 관계 없이 소통과 화합을 이뤄 시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의원 연구모임의 기능을 강화해 시민 중심의 정책 개발에 힘쓰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 운영을 통해 지방자치를 선도해 가는 의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진정한 시민의 대변 기관으로 만들어 가겠다. 그동안 이룬 성과와 관련해 업무를 수행한 지 4개월 남짓 되는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시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위원회를 이끄는 본인만의 철학은. 남겨진 전반기 기간 중점을 둘 부분은.

"의회의 상임위원회가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조례와 정책 결정을 함에 있어 실질적인 검토와 대안 제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시정이 좀 더 합리적이고 시민들의 생각들이 담아지는 시민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생각한다. 그러므로 의원 한분 한분의 역량 강화와 의정활동 여건 보장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고, 이러한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기간 동안 많은 현안 과제가 있겠지만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 지원체계 구축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근무 여건 개선, 진정한 시민 대의기관으로의 의회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집행부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먼저 코로나19와 유례없는 물가 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분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이러한 위기의 극복과 세종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집행부 공직자분들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과 성격상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두 기관 모두 세종 시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는 일치할 것이다. 세종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다같이 힘쓰는 것을 이르는 말)의 마음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

"대부분의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 시기인 2017년 이후 세종시 인구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며 성장세의 둔화 위기 또한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첨단산업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집행부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지만, 우리 의회도 소관 상임위를 떠나 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세종시가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리=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