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기념관 유물 찾기 운동

▲ 이상설 선생 초상화 기증식에서 기증자인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 장주식 문화원장, 정덕희 주민복지과장, 구부섭 문화원 사무국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은 지역 역사의 상징인 보재 이상설 선생 관련 유물을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이상설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내년 준공 목표로 이상설선생기념관을 건립 중이다. 진천읍 산척리 135번지 일원에 약 76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1508.69㎡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62%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념관 전시실에 유물을 보관해 방문객에게 역사의 생생함을 전달할 계획이지만, 고인 유훈에 따라 모두 소각돼 전시할 유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군은 기념관 건축공사 공정에 맞춰 전시 유물을 적기에 확보하고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물 모집에 나선 것이다.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 전국 지자체 등에 유물 수집 협조 서한문도 발송했다.

이후에는 진천문화원 등과 민관합동실무추진단(TF팀)을 구성해 국내 최대 기념관인 천안시 독립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국외 유물 수집을 위해 직접 발품을 팔 계획이다.

현재 이상설 선생의 친동생인 이상익 선생의 자손 이승재 씨가 중요 유물 44점의 기증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이상설선생후원회 회장 이태희 씨 4점(족보·초상화·교지 등), 공주대학교 객원 교수 이연우 씨 2점(초상화·단검) 등도 확보했다.

아울러 군은 유물을 적극적으로 찾는 동시에 기념관 전시 콘텐츠의 기본방향과 공간 연출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시기획소위원회를 열었으며 전시실을 이상설 선생의 모든 업적과 일대기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유물 찾기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주민복지과(043-539-3213)로 문의하면 된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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