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교육지원청 ‘물방울봉사회’
2005년 창설 현재 회원 319명
장학금·문화체험 등 광폭행보
"정성모여 학생들의 희망되길"

▲ 지난 5월 영동교직원 물방울봉사회가 긴급복지 교육활동비 1012만원을 영동지역 학교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미영 행정과장, 박영자 교육장, 윤승자 교육과장. 영동교육지원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영동교육지원청은 부패 방지 시책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2년 연속 전화친절도 최우수기관 선정 등 자랑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최고의 자랑거리는 영동 교육을 위해 오랜 시간 영동 지역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숨은 주인공이 있다.

주인공은 영동교육지원청 직원들로 구성된 ‘물방울봉사회’다.

박영자(62·사진) 영동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물방울봉사회에 대해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 란 말로 이 단체를 요약했다. 이 봉사단체는 ‘작은 정성을 모아 학생들에게 바다와 같은 사랑을 전달하자’는 뜻에 공감한 영동교육지원청 직원들이 지난 2005년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영동 교직원들이 모여 시작된 ‘물방울봉사회’는 충청북도 유일의 교직원 봉사회이기도 하다. 창설 당시 30명으로 시작된 봉사회는 현재 319명으로 늘어 지역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물방울봉사회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을 돕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며, 교직원들에게는 공직자로서 청념하고 바람직한 봉사 자세를 확립하는 데 있다. 이러한 뜻으로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은 지난 17년 동안 총 4억원이 넘는 기금이 조성됐다. 조성된 기금은 △체육영재 장학금 △수재의연금 △코로나 수해 피해 장학금 △긴급 복지 교육 활동비 △난치병 학생 지원 △탈북 가정 학생 지원 △소년·소녀 가장 지원 등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

물방울봉사회의 광폭행보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사랑 실천을 엿볼 수 있다. 올해 1월에는 2380만원의 장학금 전달과 5월에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긴급 복지 교육 활동비 1012만원을 관내 학교에 전달했다. 또한, 장학금 전달뿐만 아니라 사제동행 사랑 나눔 문화체험을 통해 영화관이나 스케이트장 등 학교 밖 활동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친숙해지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같은 문화체험을 통해 학습의 장을 학교 밖으로 확대시키고, 지역 특성상 문화체험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문화적 혜택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박영자 교육장은 "늘 학생들을 위해 한결같이 응원해 주고 물심양면 도와주시는 물방울봉사회 교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교직원들의 정성이 모여서 학생들에게 커다란 도움의 손길로 돌아가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물방울봉사회는 영동 지역 교직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은 매월 1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면 된다. 회원은 매월 1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면 된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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