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헤링턴 등 3개 단지 2117세대 공급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긍정적 흐름 기대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남은 청주 지역 아파트 분양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충북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15% 떨어졌다. 특히 청주 상당구가 -0.55%, 청원구도 -0.38%를 기록하며 청주 지역의 하락세는 뚜렸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청주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3개 단지 2117세대가 공급된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테크노폴리스 S2 블럭 효성헤링턴플레이스 602세대가 오는 11월, 서원구 개신동 동일하이빌 1단지 600세대가 11월, 청주산단 재생지구 C1 715세대가 12월 분양 예정이다.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다. 우선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뚜렷하다. 다만 지난 9월 청주 지역의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후 첫 분양이란 점과 올해 청주 지역의 아파트 청약에서 1만명 이상이 꾸준히 청약을 신청했던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박형국 한국부동산원 청주지사장은 "지역 부동산 여론을 보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가격인하에 기대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 여부는 지켜봐야 겠다"고 밝혔다.

3개 단지의 분양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올해 청주 지역의 아파트 공급은 1만 183세대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 청주 지역 아파트는 지난 1월 구룡공원 민간공원개발로 이뤄진 더샵 청주그리니티 1191세대를 시작으로 일반분양 5399세대, 임대 1834세대가 진행됐다.

애초 올해 초 청주시가 발표한 올해 청주 지역 아파트 공급 물량은 분양 1만 6743세대, 임대 1834세대 등 1만 8577세대였다. 사업은 진행중이지만 공식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물량까지 포함하면 2만여세대가 넘었다. 올해 2117세대가 추가된다면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연초 대비 54.8%의 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올해 공급 예정이었지만 내년 이후로 공급 시점이 연기된 세대는 9545세대다. 개신 동일하이빌 2단지 800세대, 가경아이파크 6단지 946세대, 원봉공원 민간공원개발 힐데스하임 1211세대, 월명공원 민간공원개발 한라비발디 905세대, 청주테크노폴리스 S1블럭 지웰푸르지오 1268세대 등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단지들이 줄줄이 밀렸다.

이들 단지의 공급 시기는 여전히 미정이다. 부동산 경기의 악화로 금융권의 PF 또한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금리인상이 어디까지 갈지도 미지수다. 다만 아직 청주 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지역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점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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