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공급부터 수확후 관리까지
심사 합격률 전년보다 9% 상승

▲ 알찬미 채종포 수확에 참여한 송기섭 군수(가운데)가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이 생거진천쌀 고품질화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재배를 시작한 ‘알찬미’가 엄격한 품질관리 포장검사를 추진한 결과 최종 1만 480여 t이 통과됐다.

23일 군에 따르면 군은 생거진천 쌀 원료곡 1만여t을 선별하기 위해 지난 8월~9월 포장검사를 했다. 애초 신청한 1756ha, 28만 1037포(조곡 40kg/포) 중 1637ha, 26만 2002포(조곡 40kg/포)가 최종 합격했다.

군은 올해 기존 지원 품종인 추청을 국내 품종인 알찬미로 바꾸면서 종자 공급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철저한 재배·품질 관리 매뉴얼을 실천해왔다.

그 결과 올해 포장 심사 합격률이 지난해 84%보다 9% 상승한 93%를 기록했다.

재배 기간 ‘알찬미 표준재배력’ 안내문을 계약재배 신청 전 농가에 사전 배포해 농업인이 처음 재배하는 알찬미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 단백질 분석기 5대를 지역농협에 공급해 질소질 비료 과다 사용으로 인한 미질 저하를 방지하는 등 품질관리에도 철저히 했다.

군은 이렇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한 알찬미 재배 농가가 대해서는 조곡 수매실적에 따라 조곡(40kg/포)당 5000원, 1ha당 80만원을 오는 12월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포장검사를 통해 합격한 농가별 원료곡은 시료 채취를 통해 별도 보관하고 품종검정, 완전미율, 단백질 함량 등을 분석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전국 최고 품질의 생거진천쌀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알찬미는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등 내병성을 갖춘 품종으로, 쌀이 맑고 투명해 군에서 한 식미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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