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열혈·긍정 공무원
"선도형 산업 육성 앞장"

오병일 충북과기원 경영본부장
오병일 충북과기원 경영본부장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오병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하 과기원) 신임 경영본부장은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그동안 발로 뛰는 ‘열혈·긍정 공무원’으로 불린 그는 충북도 공직생활 34년 동안 축적된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과기원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오 본부장은 충북자치경찰위원회 행정과장으로 공직생활을 마치고 ‘7대 1’의 만만찮은 경쟁을 뚫고 과기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어떻게 솔선수범할 것이냐’고 묻자 군 복무 시절 경험담부터 얘기했다. 오 본부장은 "제가 수송병 고참 때 잦은 사고가 있어 전 수송부대원을 차량 40대 뒷편에 모이게 하고 정신훈련을 했다"며 "구타대신 차량 밑을 기어가는 얼차려를 실시했고 제가 제일 먼저 차량 밑을 기면서 후임들한테 쫓아오게 했다"고 회상했다.

오 본부장은 "후배 수송병들이 감동을 받아 이후에는 사고가 ‘제로(Zero)’가 됐다"면서 "30여년 동안 몸으로 배운 솔선수범을 공직생활에 접목해 열과 성을 다했다. 이제 과기원에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

‘직무수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을 중심으로 혁신원 업무와 연관된 실·국, 시·군과 연계해 선도형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밑그림을 그렸다. 그러면서 디지털 융·복합 DNA생태계 강화, ESG 친환경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새정부 지방공공기관혁신 4대 과제를 지속·연계 추진해 구조개혁과 비핵심자산 정리 등 과기원 혁신에 시동을 걸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본부장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삶을 살았는데 ‘잘 된다’고 생각하고 달려들면 대부분의 일이 모두 다 잘 풀렸다"며 "과기원 조직원들이 긍정으로 합심할 수 있는 기류를 만드는데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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