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G 총회 개막식 참석… "대전, 경제발전 이끈 과학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대전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 수도이며, 기술 심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과학기술의 도시, 이 대전에서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회의 주제가 ‘위기를 이겨내는 하나된 힘,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라며 "세계 140개국 24만여 개의 지방정부로 구성된 세계지방정부연합의 총회가 지방정부 간 끈끈한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각 지방정부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총회의 주제와 같이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 바로 과학기술의 도시, 이곳 대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대전에서 세계지방정부 간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모두 함께 그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래 지방 정부가 탄생한 지 약 30년이 지났으며, 그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지난주에도 중앙과 지방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이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어서 지방자치에 관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정부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며,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천 동력"이라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정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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