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전년比 26% 증가
40~50대 38.9% 가족단위방문 多
‘한달살기’ 등 체류형 관광 계획도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올 여름 태안군 관내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이 146만 명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45일간 만리포해수욕장 등 관내 28개 해수욕장을 개장한 이후 총 146만여 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그동안 급감했던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 결과 40~50대 방문객이 38.9%에 달해 소규모 가족단위 중심의 해수욕장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20~30대 등 젊은층의 방문을 위한 유인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어 방문자의 거주지 분석 결과 경기도 방문객이 29.8%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태안-보령간 해저터널 개통의 영향으로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북도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6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최근 ‘근거리·짧게·자주 여행’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워케이션과 같은 장기체류 여행이 늘면서 여행과 일상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한달 살기’ 등 장기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한 관광의 일상화를 통해 관계인구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 위주의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사계절 관광지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권역 단위의 해수욕장 테마를 지역 관광 및 인문자원과 융합·연계해 관광벨트형 코스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