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구민 직접 찾아 목소리 청취 힘써
청소·주차문제 해결 행정력 집중
도마·변동 인구 증가 등에도 관심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구민께서 변화와 혁신으로 힘찬 서구를 만들어 보라며 무거운 자리를 맡겨 주신 지도 벌써 100일이 됐습니다. 구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이 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달 취임 100일을 맞이한 서철모 대전서구청장은 그간의 구정운영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철모 청장은 취임 이후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구민들을 직접 찾아 목소리를 청취하는 ‘현장 행정’에 주력했다.

서 청장은 "지난 3개월 간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에 집중했다"며 "구민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해결이 시급한 일은 무엇인지 알게 됐으니 이제는 실행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주민 소통·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민선 8기 서철모호는 ‘청소·주차 문제 해결’에 많은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구 행정은 생활 접점행정이기 때문에 도시 행정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청소와 주차 문제로 생각된다"며 "쓰레기를 길가에 쌓아 놓은 기존의 중간 집하 방식이 도심 미관을 해치고 주민불편을 초래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쓰레기 수거 체계 개선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부터 1개월 동안 용문동·괴정동·가장동·내동·동·갈마2동 일부 지역에서 기존의 방식을 차 대 차 수거방식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성과 분석을 통해 효율성이 입증되면 점진적으로 해당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후보시절부터 ‘둔산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공약으로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그는 "둔산권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지 40년 가까이 되면서 다양한 여건이 변화하고, 건물 노후화 등 안전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둔산리빌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둔산권에 적용되는 층수제한(최대 25층)·용적률 기준(250%)을 완화하고자 대전시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시에서 2023년에 ‘장기택지지구 체계적 관리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기에 빠르면 2024년 내 조례 개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 개선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가능해지고 도시 개발이 활성화되면 인구가 유입되고 상권이 활기를 찾는 둔산 리빌딩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둔산권 이외에도 서구의 원도심에 속하는 도마·변동 지역의 인구 증가·상권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일부지역에 대한 입주가 시작된 만큼 향후 13개 구역에 걸쳐 총 2만 50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도로·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들이 들어서 거주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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