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민선8기, 소통창구 역할
지난달 185건 중 179건 답변
불편·건의 등 민원 접수 편하게
생활 위험 요소도 3일 내 조치
구읍 산책로 등 공감안 특별관리

옥천군이 ESG경제연구소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옥천군청사  전경. 옥천군 제공
사진은 옥천군청사  전경.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내건 황규철 군수의 특별한 주민 소통 창구 도와줘OK가 한 달 만에 185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사업을 가동하기 시작한 지난 9월 한 달 동안의 실적으로 179건은 민원에 대한 답변을 완료했고, 6건은 검토가 끝나는 대로 즉시 처리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간편한 민원 제출 방식과 신속한 처리 회신 때문에 지역 주민의 호평이 늘고 있다.

접근 방식은 소통 전용폰으로 문자메시지 또는 온라인 공간 카카오톡 채널 도와줘OK를 통해 하고 싶은 대화를 하면 된다.

생활 속 불편 사항, 건의 사항 등 군정에 관한 무엇이든 궁금한 점이 있으면 회원 가입 절차 없이, 개인 정보 제공 없이 누구나 쉽게 민원을 낼 수 있다. 처리 답변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된다.

단순 문의는 몇 분 안에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고 도로 및 중앙분리대 파손, 맨홀 막힘 등과 같은 생활 위험 요소는 당일이나 늦어도 3일 안에 처리가 완료된다.

주민이 공감하는 제안 사항은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예를 들면 몇 해 전 정비된 옥천 구읍 교동저수지 둘레길 일부 구간이 어둡다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

이 길은 구읍 마을 주민의 아침, 저녁 산책로로 많이 이용된다.

군은 지난달 말 이곳에 자동 점멸식 조명을 설치해 해가 짧아지는 요즘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게 주민 편의를 도왔다.

주민불편 신문고 도와줘OK가 만사 해결책은 아니다.

고질적인 주정차 문제는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농로 포장, 수로 정비, 가로등 우선 설치 등은 마을 내부 협의와 절차, 시간과 예산이 수반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황 군수는 "생생한 주민의 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진두지휘해 나가겠다"며 "생활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즉시 처리해 나가고 정책·제도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놓치지 않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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