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단체장 평균 13억 3900만원
시장·군수 2명 고지거부… 도의원은 30% 달해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2년 고위공직자 1천978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2년 고위공직자 1천978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6·1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공시한 가운데 충북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장 평균 재산은 13억 390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환 지사의 경우 채무가 8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원 가운데 30억원 이상 자산가는 5명인데, 이번 재산등록 대상 30%가 자녀 등의 재산등록신고를 거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 지사의 재산은 9억 4900여만원이다. 건물만 82억여원에 달했지만 채무가 무려 80억 4050만원이다.

이 채무 중에 사인간이 30억원, 금융이 36억원이다. 예금은 2억여원이다.

이번 공개 대상인 시장과 군수는 모두 7명으로, 이들의 평균 재산은 13억 9400여만원이다.

2명은 부모와 자녀의 고지를 거부했다. 모두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토지와 건물의 평균 금액은 각 2억 2000여만원, 13억 1000여만원이고, 평균 예금액과 채무액은 각각 2억 9000여만원, 4억 9000여만원이다.

정영철 영동군수가 46억 1000여만원으로 이들 들 중 가장 많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이범석 청주시장이 각각 17억 9000여만원, 11억 3000여만원으로 정영철 영동군수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김문근 단양군수가 9억 4000여만원, 이재영 증평군수는 5억여원, 최재형 보은군수는 4억 9000여만원, 송인헌 괴산군수가 2억 7000여만원이다.

신규 선출 도의원 29명 가운데 30억원 이상 자산가는 5명이고, 2명은 순수 채무 상태이다.

도의원 평균 재산은 13억 8000여만원이다.

이동우 의원이 61억 3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정범 의원이 33억 8000여만원으로 뒤를 따랐으며 안치영 의원은 32억 6000여만원, 박재주 의원이 31억 1000여만원, 이양섭 의원은 30억 7000여만원이다.

또 김현문이 27억 3000여만원, 유상용 의원은 26억 2000여만원, 유재목 의원은 21억 5435만원 등이다.

박용규 의원과 김호경 의원은 각각 -3503만원, -2억 202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도의원들의 토지와 건물의 평균 금액은 각 6억 3909만원, 9억 9000여만원, 평균 예금액과 채무액은 각 3억 3708만원, 9억 1598만원이다.

도의원은 3명 중 1명꼴로 부모나 자녀, 손자 등의 고지를 거부했다.

시·군의원의 경우 신현광 영동군의원이 81억 6000여만원으로 가장 많다. 장은영 보은군의원은 39억 1000여만원, 김오병 영동군의원 38억 2000여만원, 이금선 증평군의원이 36억 4000여만원 등이다.

시·군의회별 평균 재산은 ⟁영동군의회 27억 3000여만원 ⟁보은군의회 21억여원 ⟁증평군의회 10억 7000여만원 등의 순이다.

단양군의회가 2억 700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시·군의원 중 30억원 이상 자산가는 4명이다. 신현광 영동군의원이 81억 6000여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밖에 장은영 보은군의원이 39억 1000여만원, 김오병 영동군의원은 38억 2000여만원, 이금선 증평군의원이 36억 4000여만원이다.

김영재 기자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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