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부천FC1995와 치열한 경쟁

대전하나시티즌과 화성FC의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하나시티즌과 화성FC의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2 2위 자리를 놓고 FC안양, 부천FC1995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FC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짓자 상위권팀들이 바로 K리그1 11위와 승강전을 치르는 2위를 차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에 따르면 현재 2위에 랭크돼 있는 하나시티즌은 18승 10무 8패로 승점 64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3위 안양(17승 12무 8패·승점 63점)과 4위 부천(17승 9무 11패·승점 60점)이 바짝 쫓고 있다. 2위는 승격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곧바로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는 2위와 달리 3~5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자가 K리그1 10위 팀과 맞붙는다.

하나시티즌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남은 4경기에서 최소 3승을 거둬야 한다. 안양과 부천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각각 72점, 69점의 승점으로 리그를 마무리한다. 하나시티즌이 잔여 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둔다면 74점, 3승 1패를 거둔다면 73점으로 안양이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을 때인 72점보다 승점이 높다.

2위 싸움이 여전히 안갯 속인 상황이지만 하나시티즌은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

하나시티즌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안양과 부천보다 한 경기 많은 네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또 남은 경기 상대도 광주를 제외하고 전남 드래곤즈(10위), 김포FC(8위), 안산그리너스(9위) 등 하위권에 속해 있는 팀이다.

최근 안양전과 경남전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팀 분위기도 상승세. 하나시티즌은 지난 21일 안양전에서 1대0, 28일 경남전에서도 3대0으로 승리하면서 2위 탈환에 성공했다.

다만 내달 2일 치러지는 광주전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나시티즌은 올시즌 광주를 상대로 3전 1무 2패를 기록해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광주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K리그2 역대 최다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 경기는 내달 2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