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대축제x우리농축수산물대잔치의 20년 발자취]
전국 최초 주부 위한 축제로 시작, 대표 축제로 발돋움
코로나 위기, 우리농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으로 변신
올해로 20주년, 10월 7~9일 월드컵경기장 일원 개최

2012년 아줌마대축제 행사 모습. 충청투데이 DB
2012년 아줌마대축제 행사 모습.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남편에 치이고 자식에게 치여 주목받지 못한 아줌마들의 세상이 찾아왔다.

팍팍한 삶 속에서 오늘도 가정을 이끄는 이는 아줌마다.

가정과 사회의 주춧돌인 아줌마들이 받는 스트레스 역시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갇혀있던 아줌마들의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아주고 위로해주는 축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줌마대축제.

2022년 20회를 맞이하는 아줌마축제가 올해는 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와 함께 더 풍성하게 찾아왔다.

아줌마의, 아줌마에 의한, 아줌마를 위한 축제! 그렇게 20년을 달려온 아줌마축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2003년 제1회 아줌마대축제의 모습. 충청투데이 DB
2003년 제1회 아줌마대축제의 모습. 충청투데이 DB

전국 최초 주부만을 위한 행사 '아줌마대축제'가 탄생한 것은 2003년이다.

충청투데이(당시 대전매일신문)는 내조에 지치고 양육에 힘든 가정주부들의 자아찾기의 장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주체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행사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아줌마하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부엌으로 우리 지역의 품질 좋은 농수산물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졌다.  

대전매일신문이 탄생시킨 아줌마대축제는 3회부터는 충청투데이와 함께했다. 그간의 인기에 힘입어 행사 장소 역시 안영동 농협농수산물 유통센터로 옮겨 더 많은 주부들을 만났다.

기존 대전과 충남 업체만 참여했던 농가는 2006년부터 충북지역까지 참여해 범위를 넓히면서 충청권을 아우르는 대표 축제로 발돋움했다.

아줌마대축제의 메인 행사로 자리잡은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 충청투데이 DB
아줌마대축제의 메인 행사로 자리잡은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 충청투데이 DB

어머니의 가족사랑은 이웃사랑으로 번져갔다. 2011년 9회 축제부터는 다 같이 모여 배추를 버무려 소외계층에게 김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시작했다.

여기에 참가자들이 함께 만든 김치는 2011인분의 주먹밥과 함께 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2010년 열린 아줌마대축제의 가족 노래자랑 모습 .충청투데이 DB
2010년 열린 아줌마대축제의 가족 노래자랑 모습 .충청투데이 DB

아줌마대축제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은 축제, 문화, 가족으로 꼽을 수 있다.  

아줌마대축제는 가정의 그늘 속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한 아줌마들이 노래자랑, 요리대회 등을 통해  

숨겨진 끼를 발견하고 아줌마를 하나로 만드는 축제의 장 역할을 했다.

두 번째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했다.  

2005년 아줌마대축제 중 골든벨의 모습. 충청투데이 DB
2005년 아줌마대축제 중 골든벨의 모습. 충청투데이 DB

아줌마를 위한 문화를 선도하며 행사장 곳곳에는 전통주 만들기, 전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아줌마대축제는 부부, 모녀 등이 하모니를 자랑하는 가족노래자랑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가족축제로도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줌마대축제는 우리농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으로 새롭게 변화했다. 충청투데이 DB
코로나19로 인해 아줌마대축제는 우리농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으로 새롭게 변화했다. 충청투데이 DB

2020년 아줌마대축제는 코로나19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는 농촌경제 위기를 가져왔으며  이에 충청투데이는 농가를 돕기 위해 '우리농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열린 우리농수산물 소비촉진캠페인은 실시간 온라인 방송과 직거래 장터로 열렸다. 충청투데이 DB
지난해 열린 우리농수산물 소비촉진캠페인은 실시간 온라인 방송과 직거래 장터로 열렸다. 충청투데이 DB

지난해 축제에서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실시간 방송과 직거래 장터로 현장판매를 개시하면서 변화를 거듭했다.  

20회 아줌마대축제x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 홈페이지 화면 캡쳐
20회 아줌마대축제x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올해 20회를 맞이한 '제20회 아줌마대축제-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는 더 크고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번 축제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대전 월드컵 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품질 좋은 우리 농,축,수산물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안내 프로그램 중 일부.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올해 행사안내 프로그램 중 일부.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유통마진 없는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와 재밌는 체험과 특별한 할인가격에 만나는 △인아트 특설 DIY가 준비됐다.

올해 행사안내 프로그램 중 일부.  홈페이지 화면 캡쳐

그동안 명맥을 이어온 노래대회는 △아줌마대축제 트롯경연대회로 재탄생했으며 올해 새롭게 대전세종 대표 맘카페 도담도담과 함께하는 △도담도담 요리대회&퍼포먼스 행사가 마련됐다.

농수축산물큰자치인 축제이름에 걸맞게 품질 인증 받은 우리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우리 농축수산물 홍보관과 △우리 농수산물경매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노라조 등 인기가수들이 함께하는 △야간공연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판타스틱 불꽃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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