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음성품바축제 웃음·감동 선사
신·구세대 동행 통합축제 전환 평가도

▲ 음성품바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내리며 내년을 기약했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3년만에 개최된 음성품바축제가 관객과 직접 만나 커다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축제 참가자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다.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사랑과 인류애를 기념하는 제23회 음성품바축제는 ‘품바, 사랑과 나눔을 품다’를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5일간 열려 음성설성공원을 뜨겁게 달궜다.

야외음악당과 천변무대에서 펼쳐진 품바공연은 걸쭉한 입담과 해학이 깃든 품바 가락으로 관객들을 배꼽 빠져라 웃게 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래퍼들이 등장한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는 MZ세대를 비롯 관객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았다. 그러면서 신·구세대가 함께한 통합축제로 대 전환을 이뤘다는 평를 받았다.

전국 길놀이 퍼레이드레서 품바복장의 1000여 명은 흥겨운 품바 댄스로 음성시내를 들썩이게 했다. 읍·면별로 만든 품바하우스, 전국 고고장구 공연, 품바 사생대회, 천인의 엿치기가 진행돼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아울러 시간여행 추억의 거리에서는 옛 교실, 추억의 고고장, 관광기념품 판매장, 추억의 기차 정류장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그때 그 시절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외에도 품바패션쇼, 품바래퍼 콜라보, 품바 뮤지컬 갈라쇼, 품바가락 배우기, 사랑의 깡통나무 체험, 독거노인&장애인 반려식물 전시 등은 품바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행사장 곳곳에서 밤낮없이 누빈 자원봉사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 2000여 명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고가 있어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로 마칠수 있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쳐 준비한 품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려 기쁘다"며 "불편함을 감수해주신 군민들과 행사장 곳곳에서 힘을 보태주신 자원봉사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공직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애쓰신 음성예총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회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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