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연출해 촬영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연출해 촬영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50인 이상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 권고된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해제된다.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침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야외에서도 완전히 마스크를 벗게 된 시민들은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진행되는 만큼 시민 반응도 뜨겁다.

대학생 정세민(25) 씨는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에 축제장, 행사장에서 바깥에서 마스크를 쓰면 답답했다"며 "이제부터는 눈치 안 보고 편하게 다닐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야구장, 축구장 등 경기장에서도 스포츠 팬들은 편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대학생 김명수(23) 씨는 "마스크를 쓰고 응원하면 호흡도 안되고 응원하는 맛도 잘 안 나서 불편했다"며 "다음주부터 자유롭게 마스크를 벗고 더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하기로 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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