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에 지명된 서울고 투수 김서현. 한화이글스 제공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에 지명된 서울고 투수 김서현. 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한화이글스가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BO리그 신인왕, MVP등 개인 타이틀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에 지명된 김서현이 당찬 입단 소감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참가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김서현은 “처음부터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부터 성공하는 게 꿈이자 목표였는데, 이제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서현은 최고 시속157㎞의 강속구를 던지며 우완 스리쿼터의 파이어볼러로 평가 받는다.

그는 “빠른직구와 함께 변화구, 제구력도 자신있다”며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직구 변화구를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욕심나는 보직에 대해선 “어느 보직이든 팀에서 맡겨주시는 역할에 충실 하고 싶고 자신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팀을 이기게 하는 불펜쪽에 더 희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한화이글스 선수 중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로는 투수 김범수를 꼽았다.

김서현은 “김범수 선배님은 파이어볼러로 강속구에 항상 전력투구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 입단한 문동주 선배님과도 친해지고 싶다. 드래프트 몇 주전에 SNS 친구가 됐는데 아직까지 직접적인 소통은 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서현은 줄곧 롤모델로 고 최동원 이야기 해왔고 서울고에서 등번호도 고 최동원 선수와 같은 11번을 달고 뛰었다.

금테 안경을 쓰고 공을 던지는 모습도 자연스레 고 최동원 선수를 떠올리게 한다.

김서현은 “사실상 영원한 롤모델은 고 최동원 선수”라며 “한 순간에 매료돼 초창기 KBO리그 야구를 자주 보게 되었는데 최동원, 김재박, 선동열 선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자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화이글스 팬들에게는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제 위치에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은 국가대표로 와있는 만큼 끝까지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내고 한국에 돌아가 한화이글스 팬분들께 직접 인사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