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중소기업 18개사와 맞손
도내 6개 시·군 30만㎡ 부지에
증설 13곳, 이전 4곳, 복귀 1곳
1139명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 국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가 충남지역에 총 4200여억원을 투자한다. 1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도내 6개 시군수, 18개 기업 대표가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국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로부터 총 4200여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병선 제이에이치씨 대표이사를 비롯한 18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18개 기업은 천안 등 도내 6개 시·군 산업단지 총 30만 885㎡ 부지에 4282억원을 투자해 생산·유통시설을 신·증설한다.

13개사가 공장을 신·증설하고, 4개사는 이전, 1개사는 국내 복귀 기업으로,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총 1139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천안테크노파크산단에는 2차전지 제조설비 업체인 에이프로가 3만 3058㎡의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산업용 세정제 업체인 제이에이치씨가 8205㎡의 부지에 220억원을 들여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또 인쇄잉크 업체인 동양잉크가 175억원을 투자해 1만 4053㎡의 부지에, 전자가속기 업체인 이비테크가 170억원을 투자해 8265㎡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성거일반산단에는 반도체용 화학약품 업체인 엘케이켐이 140억원을 투입하고, 천안5산단확장에는 화장품 업체인 인코스가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보령 웅천일반산단에는 마루·가구용 PVC필름 업체인 노바스마트코리아(48억원)와 강구조물 업체인 천지플랜트산업(85억원)을 들여 각각 대전과 전북 김제 공장을 이전한다.

아산에는 물류자동화 장비 업체인 한텍이 200억원을 투자하고, 탕정테크노일반산단 6388㎡의 부지에는 친환경 탈질 환원제 업체인 에스엠씨케미칼이 공장을 신설한다.

논산 노성농공단지에는 김치류 업체인 농업회사법 미래가 42억원을 투자하고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자동차 범퍼 신규업체인 동호오토모티브가 7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지역에 5685억원의 생산 효과와 177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 건설로 인한 효과는 생산유발 5735억원, 부가가치 유발 2130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는 경제가 튼튼한 충남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18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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