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연승철 감독, 이민호 선수, 서수일 코치(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증평군 제공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연승철 감독, 이민호 선수, 서수일 코치(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이민호(28) 선수가 5년 만에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이민호는 10일 고성국민체육센터(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2022 추석장사 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문형석(수원특례시청)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8강에서 임경택(태안군청)을 2-1로, 4강에서는 김기수(수원특례시청)를 2-0으로 물리친 이민호는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문형석(33·수원특례시청)과 만난 결승에서 이민호는 빗장걸이에 이은 안다리 기술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따냈고, 뒤이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문형석이 경고패를 당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문형석은 기세에 지지 않고 세 번째 판과 네 번째 판에서 각각 잡채기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2-2 동점을 기록,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을 따낸 이민호가 포효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우승을 따낸 이민호가 포효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뒷심을 발휘한 이민호는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판을 들배지기로 따내며 3-2로 추석대회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민호는 2017년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실업팀 데뷔 9개월 만에 생애 첫 금강장사에 오른 후 통산 2회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금강급에서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장사에 등극했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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