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성용 감독대행 체제 전환
한 달간 6경기서 4승 1무 1패 거둬
직전 체제선 승리 3번뿐… 극적 반전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내년 프로리그 참가를 앞두고 추락을 거듭했던 천안시축구단<사진>이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조성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천안은 3일 경기도 시흥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2002 K3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흥시민축구단을 2대 1로 제압했다. 현재 리그 2위인 시흥은 전반기 11라운드 경기에서 천안에 2대 1 패배를 안겨준 팀이다.

천안은 조 대행 체제로 바뀐 뒤 한 달간 치룬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둬 승점 13점을 쓸어 담았다. 최근 4경기로는 무패 연승행진이다.

직전인 김태영 전 감독 체제 천안이 거둔 승리가 단 3번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김 전 감독체제 천안은 19경기 동안 3승 9무 7패 승점 18점으로 15위였다. 천안 밑으로는 당진시민축구단 단 한 팀밖에 없었다. 김 전 감독은 성적부진 등에 이유로 지난달 3일 전격 경질됐다.

천안은 최근의 좋은 흐름에 힙입어 7승 10무 8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10위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갔다. 5게임을 남겨놓은 현재 7위 양주시민축구단과 승점차이가 5점에 불과, 지금 분위기라면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만 하다

천안은 추석명절이 끝나고 18일 파주시민축구단과 원정에서 격돌한다.

파주는 리그 1위(11승 11무 2패)를 달리고 있는 최강팀이다. 지난 5월 전반기 경기에서는 천안과 0대 0으로 비겼다. 천안은 최근 리그 2위팀인 시흥을 2대 1로 승리한 여세를 몰아 1, 2위팀을 모두 잡아버린다는 각오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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