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기부자, 보은 회인면에 김 14박스 기탁
참전유공자·어려운 이웃 등에 전달할 계획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회인면은 지난 2일 새벽 익명의 기부자가 회인면행정복지센터에 김 14박스<사진>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추석부터 시작된 숨은 천사의 손길은 올해 5번째로 멸치, 김 등을 기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기부자는 자신의 신분은 공개하지 않고 "6·25 참전용사와 다자녀 가정에게 주고싶다"라고 메모를 박스에 적어 놓았다.

송영길 회인면장은 "보이지 않는 손길로 명절마다 후원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며 "국가에 헌신하신 참전유공자와 나라를 이끌 미래 인재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익명의 기부자의 뜻에 따라 김 14박스를 관내 참전유공자와 유아동, 청소년이 있는 가구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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