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 방문… 현안 해결 등 약속
서천 생태복원 사업 국가모델 제시
서해안 마리나 산업 육성 등도 제안
보령 탈석탄 지역 대체산업 육성 강조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서해안 최고 관광지인 보령을 중심으로 국제휴양 레저관광벨트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천에 대해서는 생태복원의 국가모델을 제시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일 민선 8기 첫 시·군 방문 일정으로 서천과 보령을 차례대로 방문, 지역 현안 해결과 함께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서천 문예의전당에서 군민을 만나 옛 장항제련소 일원 브라운필드 생태복원 사업을 국가모델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운필드는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토양오염 정화지역으로, 2029년까지 습지복원, 생태숲 조성, 국립장항생태복원관 건립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서해안 마리나 산업 육성, 금강하구 생태복원, 정의로운 특구지정 등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해수는 공모와 현지실사 등을 거쳐 10월말(잠정)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관리를 위한 본부 건립 대상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군과 함께 부지 및 재원확보 등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신성리 갈대숲 역시 군에서 세부계획 수립 신청 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보령 문화회관에서 군민 600여명을 만나 국제휴양레저 관광벨트와 탈석탄 지역 대체산업 집중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티맵 검색 1위의 최고 관광지인 대천해수욕장을 언급하며 "보령을 중심으로 서해의 해양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는 원산도 해양레저관광도시를 비롯해 서천, 서산, 태안 등 서해안권에 선진국형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와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를 구축해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탈석탄과 관련해서는 보령에 3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목적 보령신항 조기완공,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등이 제시됐다.

김 지사는 "지난달 성공리에 막을 내린 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해양신산업에 대한 비전과 미래전략을 제시했다"며 "큰 목표와 강한 추진력으로 환황해 해양경제권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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