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탈원전정책 폐기·공공기관 혁신 등 환경 변화 맞춰
대형 현안 사업 성공적으로 주도할 내부인사 선임 주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홈페이지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홈페이지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 노동조합이 "연구원 발전을 위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원장을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1일 성명을 통해 "신임 원장은 새로운 원자력 패러다임을 이끌고 연구원의 미래를 위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며 "분열과 갈등으로 조각난 내부 조직을 추스르고, 원자력연구원을 위기에서 건져낼 냉철한 판단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내부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올해 탈원전정책 폐기 및 공공기관혁신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맞춰 기관의 운영 방향을 재설정하고 ARA원자로 및 기장연구로 건설, i-SMR 개발 등 대형 현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이를 주도할 역량과 책임감을 품은 기관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는 "신임 원장은 국가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 활성화, 원전의 안전운영과 원자력 연구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지원 임무를 부여받은 연구원 내 원자력 시설의 정상 운영 의지가 확고한 내부인사여야 한다"며 "탈원전정책의 어려움을 이겨낸 의지와 값진 경험, 국가 원자력 연구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연구원에 대한 충성심을 가진 인물이 선임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직원의 근로 및 복지조건 향상을 위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끌 의지가 있어야 하고, 신임 원장 선임 시 연구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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