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들이 급식 문제로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은 가운데 친환경 무농약 농산물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어린이집 있어 주위에 이목을 끈다.

우리어린이집 김나현 원장과 박형채 소백산영농조합 대표는 최근 우리어린이집에서 친환경 농산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미래의 자원인 지역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먹거리를 제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는 협약을 맺었다.

소백산영농조합은 25여년 간 지역의 친환경농가와 합심해 쌀과 잡곡 등 친환경 농산물을 유통해 단양군 친환경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향토기업이다.

박형채 소백산영농조합 대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 형태로 저렴하게 공급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질 좋은 농산물 공급을 약속했다.

지난달 8일 어상천군립어린이집에서 발령 받아 군립우리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나현 우리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2016년 최초 협약 체결 이후 여러 사정으로 인해 최근 친환경 주잡곡을 아이들에게 제공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번에 새롭게 재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먹거리부터 꼼꼼히 챙기고, 보다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단양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나 지역 친환경 농가는 농자재대 상승과 판로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친환경 농가와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나현(좌측) 군립 우리어린이집 원장과 박형채 소백산영농조합 대표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친환경 무농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김나현(좌측) 군립 우리어린이집 원장과 박형채 소백산영농조합 대표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친환경 무농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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