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공약 88개 실행계획 확정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
시청사 본관 철거 쪽으로 가닥

▲ 이범석 청주시장이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공약사업 확정’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사업 최종 확정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신청사 건립 부지를 무단점유한 청주병원에 대해선 강제집행 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밝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공약사업 최종 확정 발표’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시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5대 시정방침, 12개의 약속, 40대 공약, 88개 실행계획을 확정했다"며 "재원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효과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들은 축소 또는 폐지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공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청주병원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환자가 있다는 특수성이 있지만 최근 명도소송 항소심도 승소했다"며 "이제는 결단을 해야 될 때가 됐으며 강제적인 정책을 검토하고 있고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강제집행을 의미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청주시청사 본관 존치 여부에 대해서는 철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시장은 "조만간 문화재청장과 만나 옛 시청 본관 철거 문제를 협의하고 설계도를 변경하는 등 신청사 건립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프로세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은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4대 공약과 7개 실행계획이 추진된다. 또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13대 공약과 35개 실행계획,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6대 공약과 15개 실행계획이 수립됐다. 이어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 안심도시 12대 공약과 18개 실행계획,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5대 공약과 13개 실행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체 공약사업 이행을 위해서는 4조 7521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부 내역으로는 시비 9895억원, 국비 2조 4613억원, 도비 4076억원, 민자 등 기타 8935억원의 재원 소요를 추계했다.

이 시장은 "공약 사업을 민간주도사업과 민간의 공공의 헙력사업, 공공주도사업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성격에 맞게 민자 유치와 국도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생활에 밀접하고 시급한 사안을 우선 추진하고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마스터 플랜을 세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각각의 나무가 자라 큰 숲을 이루듯, 세부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공약을 완성하고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포함한 4000여 공무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시민의 협조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릴 것을 약속하며 시민도 관심과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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