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옥천 지방분소 내달부터 설치 운영

충북도 북부·남부지역 여권발급
▶충주·옥천 여권접수 분소

?? 외교통상부 지원 이달내 설치

▶통신장비·PC·스캐너 설치 매듭

▶현재 남부 3군 연간 5000건 처리

▶충주·제천 7000건, 단양 1000건

▶접수 동시에 전산망으로 도청 송부

▶발급기간 4일 이상 단축

그동안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충북도청까지 오가거나, 시·군에 접수한 후 장시간 기다려야 했던 도내 북부·남부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사진부착식에서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사진전사식으로 변경되면서 여권발급기간이 길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충주시와 옥천군 민원실에 각각 여권접수 지방분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분소가 설치되는 내달부터는 도내 북부지역과 남부지역 주민들의 여권발급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들 지역의 주민편의를 위해 외교통상부의 지원을 받아 이달 중에 분소 설치를 위해 통신장비와 PC, 스캐너 등 장비 설치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당초 외교통상부는 연간 여권 접수건수가 1만 건을 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분소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지만, 충북도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도내 북부·남부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끈질긴 설득끝에 충주와 옥천에 분소를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남부 3군은 보은과 옥천이 각 1500건, 영동이 2000여 건 등으로 3개 군을 합쳐도 연간 여권발급건수가 5000여 건에 불과하다. 북부지역 역시 충주와 제천이 각 7000건, 단양 1000건 등으로 단일지역으로는 1만 건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 3개 시·군을 합치게 되면 1만 5000건을 상회한다.

그동안 이들 지역주민들은 시·군에 여권을 신청하면, 도청에 서류가 송부된 후 심사 및 처리과정을 거쳐 다시 시·군으로 송부됨에 따라 여권을 받기까지는 통상적으로 2주가량이 소요됐다.

하지만 분소가 설치되면 접수와 동시에 전산망을 통해 도청으로 이송이 이뤄져 여권발급 기간이 지금보다 4일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당초 분소를 설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설득해 북부·남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분소 설치를 이끌어냈다"며 "이들 지역 주민들이 여권 민원 업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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