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
내달 4일 제17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등 선봬
이지현 바이올리니스트 협연

▲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 모습.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 제공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기연주회를 3년 만에 재개한다.

내달 4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 제17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된다.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03년 10월에 창단, 2004년 9월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순수 민간 청소년오케스트라다.

음악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악기 연주와 합주를 통해 재능을 향상하고, 앙상블과 무대 연주 경험을 익히며 문화적 소양과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성구청이 후원하고 유진예술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Ludwig van Beethoven : Overtune to Egmont, Op.84),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Pyotr Ilyich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베토벤 교향곡 제 5번 다단조 (Ludwig van Beethoven :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전 악장을 선보인다.

매 공연마다 협연을 통해 풍성한 무대를 구성해 온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은 이지현 바이올리니스트와 무대를 꾸민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관현악과 수석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지현 바이올리니스트는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 출신이다.

오케스트라 선후배가 함께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온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들에게 기부해 왔다.

올해 정기연주회도 역시 결식아동돕기 자선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티켓은 현장 또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는 수익금 기부 외에도 ‘자강의 집’, ‘보훈요양원’ 등에서 자선공연을 하며 지역민에게 음악을 통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다.

손석봉 대덕특구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는 하모니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의 하모니’ 뿐 아니라 이웃과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하모니’를 배워 사회에 나가서도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시은(대전삼육중2) 악장은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이전에도 단원들이 정기연주회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열심히 연습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적이 있어 이번 연주회는 저 뿐만 아니라 단원 모두에게 더욱 특별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연주에 귀 기울여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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