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진흥원 개원 앞두고 학술대회 열려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남도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 개원을 앞두고 충청유교문화 진흥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 유교문화의 세계화를 이끌어 갈 진흥원은 오는 10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이 있는 논산에 개원될 예정으로, 충청 성현의 정신과 문화를 계승하고 한국 유교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25일 진흥원 대학당에서 ‘충청국학 연구의 현황과 새 지평’을 주제로 ‘제1회 충청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지역 거점 국학 연구기관이 될 진흥원의 학술적 위상을 확립하고 충청국학 진흥사업과 지역 연계 국학사업 발굴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의 ‘충청국학의 위상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충청국학연구의 현황과 과제(1부)와 충청국학연구의 확장과 활용(2부)가 순차대로 진행됐다. 특히 이향배 충남대 교수와 오항녕 전주대 교수, 이영자 충남대 강사 등 전문가들은 문·사·철(文·史·哲) 분야에서의 충청국학 연구 현황을 분석하고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충청유교문화 진흥과 국학연구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조한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올해 첫발을 내딛는 충청국학 학술대회가 충청국학의 시대적 가치를 발굴하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진흥원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한국 유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방안을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