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비율 전국 7번째
보은 36.1% ‘도내 최고’

노인. 사진=연합뉴스.
노인.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의 고령(만 65세 이상)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이들을 기준으로 한 의료기관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북의 고령인구 비율은 18.9%이다. 이는 전남(24.3%), 경북(22.7%), 전북(22.3%), 강원(21.7%), 부산(20.4%), 충남(19.8%)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로 높은 것이다.

고령인구 1만명당 의료기관 수는 94.95개인데, 전국 12위 수준이다. 고령인구 1만명당 전국 평균 의료기관수는 111.26개로, 세종이 148.95개로 가장 많다.

서울이 148.12개로 세종의 뒤를 따랐고, 이밖에 대전 139.15개, 광주 136.48개, 대구 125.57개, 울산 119.77개, 제주 115.96개 등이다.

경북이 74.99개로 가장 적다.

충북도내 시·군별 고령인구 비율은 보은이 36.1%로 11곳 중에서 가장 높다. 이곳은 군민 10명당 4명 가까이가 65세 이상이다. 괴산(35.6%)과 영동(33.4%), 단양(32.8%), 옥천(31.1%) 등 4곳도 고령인구 비율이 30%대가 넘는다. 이밖에 제천(23.3%), 충주(20.9%), 증평(18.6%), 진천(16.9%), 청주(14.1%) 등의 순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낮다.

시·군별 고령인구 1만명당 의료기관 수는 청주가 123.72개로 가장 많다. 청주의 4개 구 중에서는 흥덕구가 153.67개로 최다다. 증평도 101.74개로 충북 평균(94.95)보다 많다.

하지만 충주(82.20개), 제천(81.94개), 보은(64.31개), 옥천(67.39개), 영동(70.61개), 진천(90.80개), 괴산(47.19개), 음성(79.87개), 단양(56개) 등 9개 시·군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북의 유소년(만 0∼14세)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11.9%)과 같은데, 인천(12.0%)에 이어 전국 10위이다. 시·군별로는 진천이 13.8%로 가장 높고, 괴산이 5.7%로 가장 낮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