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29.2㎞ 고속화 사업 승인
내년부터 총사업비 7192억 투입
이용객 늘어 서대전역 활성화 기대
신연무대역 KTX 운행도 포함돼
논산역~서대전역 이동시간 ‘20분’

호남선 고속화사업 위치도.
호남선 고속화사업 위치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충남 계룡, 논산에서 대전 도심까지의 접근시간이 평균 27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24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호남선(가수원~논산) 29.2㎞ 구간에 대한 고속화 사업을 승인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예타가 통과됨에 따라 국토부(국가철도공단)는 내년부터 총사업비 7192억(국비 100%)을 투입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해당 구간의 굴곡 노선 직선화 및 선로 개량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 확정으로 해당구간의 개통이 완료되면 서대전역 활성화는 물론 인접지역의 대전 접근시간이 대폭 절감될 수 있다.

먼저 서대전~논산 통행시간 단축(13분(KTX), 14분(ITX))으로 기존에 장항선을 이용해 익산, 광주송정으로 이동하던 철도 통행자 일부가 경로를 호남선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사업 시행 잔에 비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이용객이 하루 평균 1282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서대전역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계룡, 논산, 익산 등에서 대전 생활권 내 주요 공공시설(교육, 의료, 문화시설 등) 접근시간이 평균 27분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논산훈련소 인근 신연무대역 KTX 운행도 사업 범위에 포함됐다.

논산역에서 서대전역까지 이동 시간이 33분에서 20분으로 13분 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입영 장병이 서울 용산역에서 논산역을 거쳐 논산훈련소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17분에서 166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시간 절감 등에 따른 연간 총 1089억원의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급곡선 구간의 84%가 선형 개량됨에 따라 열차운행의 안전성이 확보되고 철길 건널목도 모두 사라져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입영 장병이 서울 용산역에서 논산훈련소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217분에서 166분으로 줄어 드는 것은 물론 국방클러스터 논산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숙원사업인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예타 통과를 환영하며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계기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가 증편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한국철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호남선 고속화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 5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8910명으로 추정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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