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책수석 신설 잘된 일… 김은혜 홍보수석 임명 국민 우려 해소"
박홍근 "핵관에 핵관 더한 인사일 뿐… 홍보라인 보강 언론 재갈 물리기"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통령실 정책수석 신설과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 등에 대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발표된 대통령실 조직 개편에 "정책기획수석 제도를 신설하고 많은 경험이 있는 분을 수석으로 (임명)한 건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주 위원장은 대통령실 개편에 대한 질문에"(대통령실) 정책실이 없어지면서 정부 내 정책 조율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우리 당과의 정책 조율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혜 전 의원의 홍보수석 임명에 대해 "대통령의 철학이나 생각을 잘 알고, 대선을 거치면서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분이 (임명)돼 국민의 우려가 많이 해소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선동 원내대표는 잇따른 검찰 수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정치보복’이라는 민주당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내가 하면 적폐 청산이요, 남이 하면 정치보복’ 같은 유치한 이중 잣대를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검찰이 월성원전과 강제북송 사건 수사를 위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며 "수사와 보복 정도는 구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 "비서실장과 이른바 ‘육상시’ 등 추천과 검증에 책임이 있는 인사 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이런 인사를 그대로 두고 ‘핵관에 핵관을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 쇄신이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홍보라인 보강은 언론 재갈 물리기를 통한 대국민 통제 강화라는 의구심을 거두기 어렵다"며 "언론 탓, 야당 탓만 하면서 ‘석열산성’을 높이려 해서는 또 다른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특별감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전락하더니 유병호 사무총장은 정권 나팔수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권익위 감사에 성과가 없자 기간을 2주 연장하고 직원들에게는 ‘위원장이 시켰다고만 불어라’라며 허위 답변을 종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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