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방송지원 사업 대전·충남 12개 기업 선정
대전시·충남도로부터 각각 업체당 1500만원씩 지원 받아 홈앤쇼핑 방송 송출
대전시 오는 30일까지 라이브커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이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연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대전·충남 소재 12개 기업(대전 4개, 충남 8개)이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방송지원 사업(일사천리 사업)’에 선정됐다.

앞서 홈앤쇼핑 방송지원 업체 접수 결과 대전은 5.25:1, 충남은 4.2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사천리 사업은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와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중기중앙회 지역본부는 현재 대전시와 충남도로부터 각각 업체당 1500만원씩 지원받아 선정 업체의 홈앤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선정된 업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송 수수료를 지급하고 홈쇼핑 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홈쇼핑 방송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현재까지 충남 2개, 대전 1개 업체가 방송을 마쳤고, 충남 기업 가운데 도토리 순면의 경우 판매액 1억원을 넘기는 등 론칭 반응이 좋아서 두 번 더 방송했다”며 “추석 전이라 론칭 상품보다는 추석 시즌에 맞는 상품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 지역 제품 중에 쌀국수, 떡볶이 등이 남아서 겨울 시즌 방송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시도 비대면 경제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지원 사격하고 나섰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를 통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돕는다.

라이브커머스는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용자와 진행자, 다른 구매자 간에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판매 방식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지역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경제가 부상하면서 최근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번 판매 행사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되며 라이브 특가, 무료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10개 기업은 지난 5월 대전비즈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다. 오는 30일까지 모두 5회에 걸쳐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된다.

앞서 △에드코스(입욕제) △보아스테크(세럼) △위프클로벌(육개장) △데오글로벌(삼계용삼) 총 4개 사의 방송판매가 진행됐다.

23일에는 △에르코스(배도라지즙) △비타바이오(프로바이오틱스), 오는 24일과 30일은 각각 △위몬(살균탈취제) △해피데이(마스크)와 △나인딜즈(조리도구) △건강생활연구소(주방비누)가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력, 예산 등의 한계로 그동안 라이브커머스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지역 중소기업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는 30일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하는 이숙정 건강생활연구소 대표는 “중소기업이다 보니 제품은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고 시중 매장에 제품을 내보낸다고 해도 선택의 여지가 적어 소비자의 호응도를 볼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라이브커머스는 중소기업이 가진 자체적인 인력으로 하기 어렵고 드는 힘 만큼의 효율도 알 수 없어 처음 시작할 때 망설여지는 게 사실인데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니 별도의 라이브커머스 전문기업을 알아보지 않고도 용기 내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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