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단풍잎돼지풀·가시박 등 서식
비염 유발·식물 고사 등 제거 시급
씨앗 결실 전 집중 제거할 계획

보은군은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퇴치 작업을 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보은군은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퇴치 작업을 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은 외래 유입 식물에 위협받고 있는 토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생태계 교란종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고유종의 서식지가 침해됨에 따라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본격적인 생육과 번식이 시작되는 9월까지를 퇴치 기간으로 정했다.

군은 보은읍, 마로면, 탄부면, 수한면, 회남면, 회인면에 3000만원을 투입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를 하고 있다.

현재 보은군 생태계 교란식물 서식면적은 9만 6400㎡로 추정되며, 단풍잎돼지풀이 6만 3200㎡로 가장 많이 서식하고 가시박 3만 3200㎡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단풍잎돼지풀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유발하고 가시박은 넝쿨이 수목을 덮어 토착 식물을 고사시키는 등 제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교란식물의 특성을 고려해 씨앗 결실 전인 8월 집중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거 후에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 등을 이용해 운반, 한곳에 모아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2012년도부터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시작해 매년 3000만원 이상을 투입하여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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