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광복절 경축식 취소

▲ 제77주년 광복절을 나흘 앞둔 11일 충북도 여는마당에서 순국선열 유족인 김영희 씨 등 5명이 독립정신 선양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고 김영환 충북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제77주년 광복절을 나흘 앞둔 11일 충북도는 순국선열 유족인 김영희 씨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청 여는마당에서 광복회 장기영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 광복회원 등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독립정신 선양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영희(여·80) 씨, 윤병록(남·68) 씨는 일제에 대항해 의열투쟁을 하다 순국한 선열의 유족이며, 임영호(남·88) 씨, 정재준(남·76) 씨, 채태문(남·77) 씨는 독립사상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활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룬 애국지사의 후손이다.

김영환 지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 때문"이라며 "항상 충북의 자랑스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있다는 사실에 늘 자랑스럽고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당초 도내 광복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폭증하고 참석자 다수가 고령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경축식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