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호우로 인해 충남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있다. 사진 충남소방본부 제공
10일 호우로 인해 충남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있다. 사진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수도권을 강타한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충청권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충청권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충남권 남부에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내린 강수량을 살펴보면(오전 8시 기준) 충청권에서는 제천시 백운면이 211.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어 단양 영춘면과 당진시 신평면에 152.5mm, 충주시 엄정면 147.5mm, 서산시 대산읍이 141.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내일까지 충청권에는 100~200mm 많은 비가 내리며 3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10일 호우로 인해 충남 공주시 교동의 한 상가가 침수됐다. 사진 충남소방본부 제공
10일 호우로 인해 충남 공주시 교동의 한 상가가 침수됐다. 사진 충남소방본부 제공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청권 곳곳에는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46분경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도로에는 나무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했다.

이어 오전 6시 34분경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 주택이 침수가 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 배수지원했다.

10일 호우로 인해 공주시 반포변 온천리 주택 인근이 침수됐다. 사진 충남소방본부 제공
10일 호우로 인해 공주시 반포변 온천리 주택 인근이 침수됐다. 사진 충남소방본부 제공

현재까지 충남에는 비로 인한 출동건수 12건을 포함해 안전조치 10건, 배수지원 2건의 크고작은 신고가 접수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등이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침수지역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지수·김지현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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