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사서 긴급 대책회의 주재
집중호우 선제 대응·인명 구조 지시
신림동 피해 현장 방문… 주민 위로
"조속한 일상 복귀 위해 최선" 약속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수도권 일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호우대처에 총력을 기울였다.

윤 대통령은 당초 예정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취소하고 이날 오전 9시 30분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대책 회의에서 "오늘 저녁에도 어제 수준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 대응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지 못하면 피해 지역 2차 피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응급 복구에 힘써 달라"며 "경찰, 소방, 지자체 공무원 등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민께서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끝까지 조치해주기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후 페이스북 글에서 "인재로 우리 국민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상황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인재(人災)로 우리 국민의 소중한 목숨이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부는 신속한 복구, 피해 지원과 아울러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오후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일수록 재난에 더욱 취약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분들이 안전해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안전해지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함께 노약자, 장애인 등의 지하주택을 비롯한 주거 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피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충분히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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