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주 일러… 고온다습 산란 조건 좋아진 탓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 유행 예측사업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 유행 예측사업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8월 1주차 도내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첫 발견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주 정도 일찍 발견됐으며, 최근 고온다습 환경이 지속되면서 모기의 산란조건이 좋아진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 부산에서 처음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95% 이상이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백신 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각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