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소방서 근무 구급대원들
코로나 확진 때 이동 수단 없어
곤란 겪던 서모 씨 이송 도와
서모 씨, 소방청에 칭찬글 게시
대원들 "당연한 일… 칭찬 감사"

▲ 칭찬의 주인공인 김소은 씨, 김용백 소방교와 박미미 소방사(왼쪽부터)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소방서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소방청 ‘국민의견 및 칭찬’ 게시판에 진천소방서 구급대원에 대한 감사 글이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서 모 씨가 ‘병원으로 이송해주신 박미미 소방대원님과 함께 와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긴 것.

서 씨는 글을 통해 "증상이 심해졌으나, 이동 수단이 없어 고민하고 있던 찰나 119에 도움을 청했었다"며 "감사하게도 구급대원분들과 구급차가 도와주러 오셔서 저를 병원으로 이송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처음 뵌 후 가벼운 검사와 측정할 때부터 제가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릴 때마다 괜찮다고 위로해주시고 불안해하는 저를 일상적인 얘기를 통해 긴장을 풀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함께 와주신 세 분 중에 박미미님 한 분의 명찰밖에 보지 못해 다른 두 분께 인사 못해 죄송하다"며 "덕분에 상태도 많이 호전됐고 우리나라의 편리하고 안전한 응급시스템도 안심이 된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칭찬받은 주인공은 진천 119안전센터 김용백 소방교와 박미미 소방사, 김소은 씨 3명이다.

박미미 소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한종욱 서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지친 구급대원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더욱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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