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화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페냐는 3회초 두산의 안재석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곧바로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이어졌다.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노시환의 좌익수 앞으로 떨어진 안타로 터크먼이 빠르게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하주석이 2루에 있던 장진혁을 홈을 불러들인데 이어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한화는 4-1로 앞서 나갔다.

4회 말에도 한화는 방망이를 멈추지 않으며 5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노수광과 박정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터크먼이 담장을 넘긴 투런포를 날리면서 6점 차로 달아났다.

한화에게 기선을 제압당한 두산의 실책이 이어졌다.

윤명준의 폭투를 틈타 1루에 있던 정은원이 2루로 진루했고 노시환이 쳐낸 공을 두산의 중견수 안권수가 떨어트리면서 2,3루 득점권을 만들어냈다.

하주석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점의 추가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3루 상황 김인환의 희생플라이로 노시환이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5회에는 노수광, 6회에는 노시환이 각각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한화는 10점차로 승기를 더욱 굳혔다.

6이닝동안 95구를 투구한 페냐는 2피안타(1피홈런) 1자책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윤대경이 그 뒤를 이었다.

윤대경은 7회 양석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안승한을 삼진 처리, 안권수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에는 김재영이 마운드를 올라 두산의 안재석에게 안타, 박계범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신성현의 타구를 병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이민우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결국 11-1 한화의 승리로 끝이났다.

KBO리그 첫승을 거둔 페냐는 “서포트해주는 여러 사람이 있어 첫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감동적이고 지금 너무 즐겁다. 지난 등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점을 수정해 가면서 오늘 경기에 임했고, 한 타자 한 타자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게 투구수를 줄이며 효과를 본 것 같다. 경기 전 로사도 코치가 공격적으로 투구할 것과 내 투구를 스스로 믿으라 조언해줬는데, 그 부분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먼저 선발투수 페냐가 잘 던진 점을 칭찬하고 싶다. 공격에선 하주석이 선봉장 역할을 해줬다. 노수광, 노시환, 터크먼의 홈런도 좋았다. 무엇보다 큰 점수 차임에도 수비는 물론 불펜, 페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준 것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한화이글스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1-1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정민혜 기자
한화이글스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1-1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정민혜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