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 간담회 갖고 방안 모색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충남 아산시 부스 모습.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충남 아산시 부스 모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일본에 집중된 충남지역 토마토 수출 경로를 홍콩과 대만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모색됐다.

충남도는 26일 시·군 담당자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수출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과채연구소에서 토마토 수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에서 생산된 토마토 수출실적은 연간 약 155만 달러로,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가 각각 105만 달러 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국가별로는 일본에 전체 수출 물량의 약 90%인 140만 달러가 수출됐고, 홍콩 11만 달러, 대만 3만 달러 등으로, 일본 의존도가 높았다.

김영도 경남무역 부장은 일본시장에 대해 최근 영업제한 해제와 외식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를 전망했다.

김 부장은 “일본 내 한국산 토마토는 가공·업무용의 방울토마토 비율이 높으면서 최근 업무용 완숙토마토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통매장 종합 및 부류별 판촉 진행으로 농식품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콩시장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토마토와 물류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동브랜드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홍콩의 신선토마토 수입단가는 일본 10.7달러, 네덜란드 6.5달러, 호주 5.5달러, 한국 5.1달러, 중국 0.5달러로, 2020년 수입량 1만 5554톤, 1만 9936달러 중 80%는 중국산이다.

김 부장은 “중국산과 일본산의 틈새시장에 맞는 가격대와 홍콩에서 선호하는 오색 토마토, 대추형 토마토 등 고품질 소량 패키지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송겸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토마토 수출을 확대하고, 일본 외에도 홍콩, 대만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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