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사진=정민혜 기자
한화이글스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사진=정민혜 기자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한화이글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면서 반등의 희망을 되살렸다.

한화는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선발투수 라미레즈와 KT의 선발투수 벤자민은 2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을 깬 건 한화의 김태연. 3회 말 벤자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선취점을 가져왔다.

라미레즈는 4회 초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배정대는 플라이아웃, 김준태는 삼진으로 타석을 물러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몰아 4회 말을 시작하자마자 부상에서 돌아온 노시환이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김인환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KT를 완벽하게 기선 제압했다.

이후 하주석의 안타와 이진영의 2루타가 이어져 2루와 3루를 채웠고 상대 포수 김준태의 포일로 3루에 있던 하주석이 여유 있게 홈을 밟고 1점을 더했다.

한화는 4회에서만 3점을 내며 KT와의 점수 격차를 크게 벌렸다.

6회 말 공격 기회에서도 터크먼이 2루타로 3루에 있던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라미레즈는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강재민이 그 뒤를 이었다.

약속의 8회 노시환은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유수를 상대로 3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베이스에 있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8-0 한화의 승리로 종료됐다.

수베로 감독은 “후반기 첫경기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기쁘다. 라미레즈가 리그 첫 승과 함께 7이닝을 소화해 준 것이 큰 의미가 있다. 김태연, 노시환, 김인환의 홈런을 포함해 타선이 필요한 순간 자신의 역할을 해주며 좋은 흐름을 이어줬고 특히 이진영이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준 점이 고무적”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는 24일까지 홈에서 KT와의 3연전을 이어간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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