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 12일 만에 첫 회의
4차산업 선도하는 경제 거점 육성
에너지 등 9개 과장 전담팀 구성
세부사업·경기와 협력방안 모색

김태흠 제39대 충남도지사가 지난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한 뒤 첫 결재서류에 서명하고 있다. 2022.7.1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흠 제39대 충남도지사가 지난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한 뒤 첫 결재서류에 서명하고 있다. 2022.7.1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전담팀 1차 회의를 열고 세부 사업과 경기도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선 8기 출범 5일 만에 전담팀을 꾸린데 이어 12일 만에 첫 회의로, 빠른 추진이 눈에 띈다.

이번 사업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충남과 경기도 경계를 넘는 대형 사업으로, 도는 경기도와의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도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고 정책기획관과 경제소상공·투자입지·미래성장·에너지·물관리정책·건설정책·도로철도항공·해양정책·해운항만 등 9개 과장을 팀원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도 출연기관 중에서는 충남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등이 합류했다.

전담팀이 추진할 세부 사업은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 및 민관상생발전위원회 설치 △천안 종축장 부지 등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 △미래 신성장 및 4차산업 과제 발굴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한강수계의 충남 서북부권 용수 이용 협력 △아산시 둔포면 일부 평택지원법 적용 방안 모색 등이다.

또 △아산만 써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신설 △안산 대부도∼보령 해저터널 간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당진평택국제항 물류 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아산만권 발전 방향 제시, 신규 사업 발굴 등도 세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은 충남과 경기 양 도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경제, 항만물류, 관광, SOC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만큼, 도 관련 부서와 출연기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라며 "앞으로 각종 사업 계획 등을 공유·점검하며, 오는 10월까지 부서별 담당 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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