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22만 동구민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동구의 변화를 선택했다. 동구청장은 젊고 더 새로운 동구, 잘사는 동구를 만들어 달라는 구민들의 희망과 기대를 짊어진 자리인 것이다.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민선 8기의 바람과 의지를 담은 구정구호이다. 새로운 구정구호를 가슴에 새기고 필자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22만 동구민분들께 새롭고 신나는 4년을 약속드리고자 한다.

동구는 현재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로 연달아 지정되며 재도약의 전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혁신도시는 지정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공공기관 이전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고 동구가 최근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로 인해 지역의 미래와 생존의 문제가 달린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민선 8기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동구를 새롭게 바꿔야하는 시기이다. 필자는 구민이 체감하는 진심행정, 구민과 함께하는 상생행정, 명품도시를 만드는 창의행정를 구정방향으로 삼고 집권 여당 구청장으로서 강력한 추진력과 능력을 통해 구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동구를 확실히 바꿀 것이다.

동구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가 있고, 일하기 좋은 동구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 대청·판암·용운동에 산학연 디지털 바이오헬스 단지를 조성해 바이오 헬스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경력다절 여성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육아 보육지원으로 워킹맘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동구를 만들고자 한다.

동구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대청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규제 개혁에도 앞장서겠다. 동구는 대청호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지만 불합리한 규제에 가로막혀 그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소중한 정치 경험과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국회와 중앙정부를 설득해 대청호 규제를 풀어나갈 것이다. 대청호 오백리길에는 명품 숲길을, 만인산, 상소동에는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을 조성하여 대청호, 식장산, 만인산을 잇는 대청호 르네상스를 위한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다.

구민들이 동구를 떠나지 않도록,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도시로 바꿀 것이다. 도시정비사업은 중단 없이 추진하고 이야기를 더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낙후된 도시를 쾌적하고 편리하게 바꿀 것이다. 누구나 평등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제화센터 운영으로 동서 간 교육격차를 해소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지금 동구는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경제 회복을 다하지 못한 시점에서 고물가, 고금리가 엎진데 덮쳐 그 어느 때보다 민생이 어려운 시기이다. 구민들은 웃음을 잃고 희망을 말하는 목소리는 작아지고 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故 정주영 회장의 어록 중 ‘임자, 해봤어? 해보기는 했어?’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4년간 필자는 최선을 다해 해볼 것이다.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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