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테마파크 관광객 발길 이어져… 휴양마을·전망대 등 조성
우국이세촌 지난달 준공… 초가·너와 체험 등 50년대 시간여행 가능

▲ 최근 KBS2TV 1박2일에 방영된 속리산 테마파크가 보은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보은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최근 KBS2TV 1박2일에 방영된 속리산 테마파크가 보은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속리산 테마파크가 있는 말티재 주변에는 주말이면 주차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혜의 자연, 저렴한 시설 이용료, 품격 있는 서비스로 가성비와 가심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대규모 휴양시설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1일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까지 들어서면서 속리산 테마파크가 정점에 이르렀다.

속리산 여행의 관문이었던 말티재 일원에 조성된 다양한 시설들이 가슴이 뻥 뚤리는 아찔한 액티비티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생각을 비운 채 불이나 산을 바라보는 불멍, 산멍 등으로 대표되는 요즘 여행의 두 가지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키며 전국의 여행객을 보은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 역시 빠르게 가시화 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에만 7만 2430명의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은 우리 지역에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 모으며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고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은 속리산 갈목리 산 19-3 일원 110㏊에 한옥마을 11동 21실, 황토마을 10동 16실, 통나무마을 3동 18실로 조성된 1일 최대 350명이 체류할 수 있는 대규모 휴양 시설로 2017년 11월 개장했다.

국가 생태축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완공한 속리산 관문과 2018년 오픈한 속리산 관문 내 말티재 꼬부랑길 카페, 2020년 준공한 해넘이 전망대, 지난해 오픈한 목탁봉 카페 등은 산멍, 하늘멍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1일 준공한 50년대 시간여행마을 우국이세촌은 1950년대 속리산 산촌마을의 옛 정취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정원 공간으로 말티촌 주막, 초가·너와 체험장, 민속체험장, 말티정원길 등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건강한 산림휴양·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제공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속리산 권역은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비룡저수지 풍경단지 둘레길, 문화선수 구곡관광길 등이 조성되면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 그리고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최재형 군수는 "속리산 테마파크가 각종 매체를 통해 전국 관광객에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체험·휴양 관광지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며 "속리산 권역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과 인근 도시와 연계·협력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두 개의 목표를 이루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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