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민주 상병헌·충북, 국힘 황영호·충남, 국힘 조길연 의장 선출
대전 아직 의장 후보 안 정해져… 국힘 후보 결정 후 임시회서 마무리

왼쪽부터 대전시의회, 세종시의회, 충북도의회, 충남도의회
왼쪽부터 대전시의회, 세종시의회, 충북도의회, 충남도의회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민선 8기 임기 시작과 함께 충청권 광역의회가 정식 개원의 필수 요건이자 원구성의 첫 단추인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했다.

다만 일부 의회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지만 일단 의장단 선출을 매듭 지으며 원구성의 한 고비를 넘겼다.

3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먼저 충북도의회는 지난 1일 오후 2시 제 4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황영호(국민의힘, 청주13)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황 의장은 35명의 여야 도의원이 모두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됐다.

또 부의장에는 이종갑(국민의힘, 충주3) 의원과 임영은(더불어민주당, 진천1)의원이 뽑혔다.

황 의장은 "도민의 행복한 삶과 충북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상생과 협치를 바탕으로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충남도의회 12대 전반기 의장에는 4선인 조길연 의원(국민의힘·부여2)이 선출됐다. 1·2부의장은 각각 3선인 김복만 의원(국민의힘·금산2)과 홍성현 의원(국민의힘·천안1)이 맡는다.

도의회는 지난 1일 제3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날 투표에서 조 의원은 48표 중 43표를 획득하면서 전반기 의장을 확정했다. 또 김 의원과 홍 의원은 각각 44표와 42표를 받아 제1·2부의장 자리에 올랐다.

조 의장은 "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날 본회의 전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 대한 여야 합의가 지연되면서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개회 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

여기에 세종시의회도 1일 제 76회 임시회 제 1차 본회의를 열고 상병헌(민주당)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상 의원은 이날 진행된 투표에서 총 20표 중 15표를 얻었다.

한편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는 아직 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4일 당수당인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정하면 7일 예정된 제266회 임시회에서 의장 선출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나운규 기자·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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