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만 일대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 선도 거점 조성 사업
충남 신성장동력 창출·경제 성장 견인 의지 담겨 "조속히 완성하겠다"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9일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9일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임기 첫 결재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에 서명했다.

충남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 선도 거점으로 조성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통해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임기 첫날인 1일 도청 집무실에서 ‘1호 결재’로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을 승인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과 경기도가 함께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포함한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충남도 민선 8기 핵심 과제다.

구체적으로 △아산만 써클형(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신설 △천안(종축장 부지 등) 대규모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 △당진평택국제항 물류 환경 개선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과 민관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등이 담겼다.

여기에 △안산 대부도~보령 해저터널 간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한강수계 충남 서북부권 용수 이용 협력 △아산 둔포면 일부 평택지원법 적용 등이 포함됐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TF와 민관 합동 추진단도 구성된다.

민관 합동 추진단은 아산만권 발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 및 공약 세부 과제 관련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한다.

내달 발족될 추진단은 아산만권 발전 방향과 공약 사업 추진 지원, 정부·국회·지자체·관계기관 등 대외 협력, 아산만권 개발 여론 수렴 및 홍보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지사는 "아산만권 일대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 지역내총생산(GRDP) 204조 원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존재해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라며 "경기도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조속하게 완성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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