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디지털바이오헬스 메카로
관광인프라 집결 레이크파크 조성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1일 출범한 민선 8기 ‘김영환호’(號) 앞에는 SOC사업, 도내균형발전, 카이스트(KAIST) 오송캠퍼스 조성 등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시한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란 도정목표의 실현 여부와 직결된 각종 대형 사업을 짚어봤다.

먼저 국가균형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2024년 착공 예정)이다. 관건은 예산규모가 윤곽을 나타내는 하반기 기본계획 고시다. 민선 7기 충북도는 충주삼탄∼제천연박 구간 선형개량, 달천교량 신설, 건널목 입체화, 봉양역 경유 등을 추가해 총예산이 1조 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고 국토교통부도 7000억원 증액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2월 알려졌다.

하반기 기본계획에 증액안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충청권메가시티 구축 1호사업인 충청권광역철도 노선안에 과연 청주도심이 포함될까. 정부가 청주도심 노선 신설안과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 조사는 10월 종료 예정이다. 연장선상에서 김영환 지사는 도내균형발전이 기저에 깔린 비청주권 등의 SOC사업에 관심이 크다.

그는 "북부권의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힘쓰겠고 청주공항의 현대화 및 국제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충청내륙고속도로 조기완성과 서산~괴산~울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인 방사광가속기 구축(2024년 공사 착공, 2027년 사업 완료)에다가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조성을 어떻게 접목하느냐가 ‘김영환호’의 또 다른 대형과제다.

이런 맥락에서 김영환 지사는 오송을 디지털바이오헬스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충북 관광산업의 발돋움을 위한 시동도 걸릴 전망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의 관광 인프라를 하나로 집결시켜 레이크파크(Lake Park)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충주호(청풍호)와 대청호, 칠성호를 비롯해 도내 곳곳에 산재한 호수를 하나의 관광단지로 연계해 조성하겠다는 게 골격이다. 이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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