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당선인에게 듣다] 박봉순 충북도의원 당선인
토박이… 주민과 동고동락
지역 위한 일 잘 알고있어
의견 경청 정책 반영 앞장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박봉순 충북도의원 당선인(국민의힘·청주10)은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 가경동, 복대2동에서 손꼽히는 ‘토박이’다. 그는 지난 1993년 가경동 형석2차아파트에 입주한 이후 아파트 입주자 대표,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했다. 박 당선인은 "동네 토박이다.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12대 의회에서 어떤 분야의 의정활동에 주력할 것이냐’고 묻자 박 당선인은 "10대 도의원 시절 도의회 신청사 건립을 주도했는데 당시 옛 중앙초등학교 교사(校舍)를 ‘리모델링+일부 신축’ 하자는 안에서 전면 신축으로 바꾸는데 역할을 했다"며 "행정문화위원회에 들어가서 신청사 건립안을 꼼꼼히 살펴보고 속도를 붙이겠다"고 했다.

지역구 공약과 관련해선 "누구나 살고 싶은 가경동, 복대2동을 꿈꾼다"며 "어르신이 정말 편안하고 엄마랑 아이가 웃고 학생과 청년이 큰 꿈을 키우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열심히 일하는 곳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를 위해 "가경천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흥덕축구장 주변에는 야구장, 배드민턴장을 설치해 운동하며 쉼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하겠다"며 "또 가경동도, 복대동도 주차난이 심각하다.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경을 개선해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복대초 이전부지에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 공간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경동과 복대2동에 3개씩 총 6개의 공약을 했는데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만큼 도의회에서 하나하나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도의석 의석 총 35석 중 무려 28석이나 획득한데 대해선 "이럴 때 일수록 우리당이 더 잘해야 한다"며 "도민들의 의견을 겸손하게 경청하고 정책으로 반영하는 일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의회나 충북도청이 각종 민원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빨리 처리해 주는 것 또한 도민을 위한 길"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11대 도의회에서는 충북도청 집행부를 감시·감독하는 견제의 기능이 너무 약해졌는데 민선 8기에서는 도지사가 우리당 소속"이라며 "집행부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책무인 감시·감독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지향점을 묻는 질문엔 "윤석열 대통령이 역설하는 공정·상식에다가 소통"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기본으로 깔고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할 때 주민 뜻에 맞는 바른 정치를 할 수 있고 저를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봉순 당선인(63)은 충북대학교법무대학원을 졸업했고 제10대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 가경동주민자치위원장, 충북아동복지후원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 건설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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