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
허철 당선인 한벌초 코치시절
이한국 당선인 당시 선수활동
6·1 지방선거 데뷔 정치신인
허 "체육 활성화 이바지할것"
이 "청년정치 정석 보여줄것"

▲ 청주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허철(왼쪽) 당선인과 이한국 당선인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 청주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허철(왼쪽) 당선인과 이한국 당선인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기초의원선거에서 스승과 제자가 여·야 초선 의원으로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의회 의원 당선인인 더불어민주당 허철(55·사선거구) 당선인과 국민의힘 이한국(38·하선거구) 당선인의 이야기다.

이들의 인연은 1994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허 당선인이 한벌초등학교 탁구코치로 부임했고 이 당선인은 5학년으로 이 학교 탁구선수였다. 또 청주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고 이후로도 스승의날이나 애경사를 공유하며 인연은 계속됐다.

허 당선인은 "이 당선인이 자랑스럽다"며 "성실하게 활동한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여·야 당선인으로 만난 소감을 묻자 당선인들은 "체육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좋은 협력자와 협치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두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데뷔한 정치신인이다.

정치에 입문한 이유를 묻자 허 당선인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청주시는 체육시설 인프라 부분에 있어 상당히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의 우수체육시설 등을 3개월 동안 조사하고 영상에 담았다"며 "의원으로 할 수 있는 조례와 함께 각종 기관과 중앙정부의 문을 두드려 협의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대학교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며 "정치 기사 등을 보면 긍정보다는 부정이 많고 실망하는 모습을 봤는데 청년 정치인으로 이 모습을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인생의 목표가 훌륭한 아빠인데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꼭 하고 싶은 말에 대해 허 당선인은 "선거운동 슬로건이 ‘바로 보고 바로 듣고’ 였는데 그런 부분을 실천해서 지역·시민의 현안을 바라보고 개선할 것"이라며 "체육인 다운 모습으로 시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방자치는 협치와 균형, 견제기능이 부족하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정치인의 꿈틀거림에서 벗어나 의정의 단상에 선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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