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근로자 초청 위해 간담회… 내달까지 MOU 마무리 예정
키르기스스탄 노동자 불법체류율 낮고 성실히 일해 호평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와 손잡고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에 나섰다.

군은 1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지역 농업회사법인 관계자, 악마베코브 구반딕 악마베코비치 키르기스스탄 노동부차관,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 간 MOU 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태안군과 키르기스스탄 중앙정부 간 계절근로자 초청 관련 업무협약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계절근로자 제도에 따르면 수확기와 파종기 등 일시적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에 대해 외국인이 일정기간 근로 후 귀국할 수 있다.

이날 양측은 근로자 규모와 입국 시기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나눴으며 협의사항을 바탕으로 늦어도 7월까지 MOU 체결을 마무리 지은 후 국내 입국자에 대한 법무부의 비자 발급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중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구 672만의 국가로 고려인 1만 7000여 명과 재외국민 9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입된 키르기스스탄 노동자의 경우 불법체류율이 매우 낮은데다 성실한 자세로 농·어업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국내 근로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군은 이들을 매년 계절근로자로 활용할 경우 안정적인 고용 및 근로가 가능해져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 일손부족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대외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태안=박기명 기자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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