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뷰자이 84㎡ 분양가 3.3㎡ 기준 1079만원
발코니확장비 합쳐 총 3.7억원
17일에 견본주택 오픈할 예정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오는 17일 분양 예정인 청주 봉명 SK뷰자이의 분양가가 3.3㎡ 당 1068만 2000원, 84㎡를 기준으로는 3.3㎡ 당 1079만원으로 확정됐다. 기본옵션인 확장비용은 1800만원으로 시스템에어콘 등 선호하는 옵션을 더하면 실분양가는 84㎡ 기준으로 4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입주자모집공고가 나가고 오는 17일 견본주택 오픈 예정인 SK뷰자이의 분양가는 HUG(도시주택보증공사)의 보증금액과 큰 차이 없이 1068만 2000원으로 정해졌다. 가장 세대수가 많은 84㎡는 1079만원이다. 84㎡의 발코니확장비는 1800만원으로 결정됐다. 84㎡ 기준 발코니확장비를 더한 실분양가는 3억 7407만원이 된다. 최근 시스템에어콘도 기본 옵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각종 옵션의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실분양가는 4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청주 지역 84㎡ 기준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3.3㎡ 당 분양가를 기준으로 2020년 3월 분양한 탑동힐데스하임은 909만원이었다. 같은해 6월 분양한 동남지구 동양파라곤은 공공택지기 때문에 896만원으로 하락했지만 같은해 12월 분양한 가경아이파크5단지는 921만원, 2021년 7월 분양한 오창 반도유보라퍼스티지는 936만원으로 상승했다. 2021년부터는 분양가 1000만원 시대가 열렸다. 그해 9월 분양한 더샵 청주센트럴은 1025만원, 지난 1월 분양한 구룡 더샵 청주그리니티는 1040만원, 2월 분양한 한화포레나 청주매봉은 1076만원을 기록했다.

옵션인 발코니확장비의 상승폭은 분양가 상승폭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탑동힐데스하임의 발코니확장비는 1350만원이었고 가경아이파트5단지는 1200만원이었다. 오창반도유보라퍼스티지는 불과 7개월만에 1700만원으로 올라섰다. 더샵 청주센트럴과 구룡 더샵 청주그리니티는 각각 1600만원과 1700만원으로 오름세가 멈추는 듯 했지만. 한화포레나 청주매봉과 봉명SK뷰자이는 각각 1800만원까지 올랐다.

분양가와 발코니확장비의 쌍끌이 상승으로 84㎡ 기준 평균 실분양가는 4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에 따른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여전히 고유가와 자재비 상승은 현재 진행형이다.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의한 공급망 혼란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청주 지역 분양가가 인근 도시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지만 분양가이 급격한 상승이 실수요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게 되면 고금리 시대와 맞물려 청약포기자가 나올 수 있다.

반면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보다 낮은 곳은 새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수요와 투자 수요가 겹치며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무심천 일대 청주 도심 전경 [청주시 제공]
무심천 일대 청주 도심 전경 [청주시 제공]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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